퍼스널 컬러 활용! 나에게 딱 맞는 봄 패션에 개성을 더하는 방법
와 진짜 봄이 왔나 봐요. 날씨 풀리니까 괜히 설레고 그러네요. 근데 꼭 이맘때쯤 옷장 열면 작년에 뭐 입고 다녔나 기억 1도 안 나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특히 봄옷은 색깔이 화사해서 그런가, 잘못 입으면 얼굴색 확 죽어 보이는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잖아요. 그니까요, 이럴 때 꼭 나오는 말이 있죠. 바로 퍼스널 컬러!
솔직히 저도 처음엔 그거 뭐 대단한 거라고 생각 안 했어요. 뭐랄까, 그냥 유행인가 싶기도 하고. 근데 있잖아요, 이게 은근히 중요하더라구요. 나에게 맞는 색을 입으면 진짜 얼굴에 형광등 탁! 킨 것처럼 화사해 보이는데, 안 맞는 색 입으면… 음… 갑자기 피곤해 보이는 마법? 경험해 본 사람은 알 거예요.
그래서 퍼스널 컬러, 꼭 알아야 해?
퍼스널 컬러 활용의 가장 큰 장점은 쇼핑 실패 확률을 줄여준다는 거? 물론이죠. 막상 예뻐 보여서 샀는데 집에 와서 입어보니 ‘이게 아닌데…’ 싶은 옷들, 옷장에 하나씩은 꼭 있잖아요. 제 얘기입니다. 하하.
톤을 알면 일단 그런 실수는 좀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뭔가 좀 더… 체계적으로 스타일링하는 느낌? 막연하게 ‘봄이니까 밝은 색!’ 이게 아니라, ‘나는 봄웜이니까 코랄이나 아이보리 쪽으로 봐야지’ 이렇게 접근할 수 있는 거죠.
근데 또 너무 맹신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이게 무슨 수학 공식도 아니고.
가끔은 그냥 내가 꽂히는 색깔 입는 게 최고일 때도 있구요. 중요한 건 퍼스널 컬러를 ‘참고’해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거 아닐까요?
내 색깔 찾기, 그 멀고도 험한 길
문제는… 내 톤이 뭔지 아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거. 저도 제가 당연히 웜톤인 줄 알았어요. 근데 어디서 진단받으니까 또 완전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뭐지? 싶더라구요.
진단받는 게 제일 정확하다지만, 시간 내기도 귀찮고 비용도 만만치 않고. 솔직히 말하자면 좀 부담스럽죠. 그럴 땐 그냥 평소에 입었을 때 ‘어, 오늘 좀 괜찮네?’ 소리 들었던 옷 색깔들을 떠올려보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 노란 기가 도는 옷(아이보리, 베이지, 오렌지 등)이 잘 어울리면 웜톤일 확률 업!
- 푸른 기가 도는 옷(화이트, 실버, 파스텔 블루 등)이 잘 어울리면 쿨톤일 확률 업!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에요. 진짜 복잡하더라구요. 세부톤까지 들어가면 머리 아픔. 그냥 큰 틀에서 참고만 하는 거죠 뭐.
봄 패션, 톤별로 슬쩍 엿보기
자, 그래서 대충이라도 내 톤을 가늠했다면 이제 봄 패션에 적용해 볼 차례! 근데 이건 진짜 그냥 재미로 보세요. 정답은 없으니까!
봄웜톤? 인간 살구 가보자고
따뜻하고 생기 있는 느낌! 아이보리색 블라우스나 연어색, 코랄 핑크 원피스 같은 거요.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도 좋구요. 생각만 해도 화사하네요. 근데 너무 노랑노랑하면 좀 질릴 수도 있으니… 가끔 하늘색이나 민트색 같은 걸로 포인트 주는 것도 센스?
여름쿨톤? 청량함 한 스푼 추가요
맑고 시원한 느낌이랄까. 하늘색 셔츠나 라벤더색 니트, 딸기우유 핑크 가디건… 아, 생각만 해도 설레네요. 화이트 팬츠에 파스텔톤 상의 매치하는 것도 깔끔하고 예쁠 듯. 실버 액세서리로 마무리하면 완벽 그 자체. 근데 또 너무 차가워 보일 수 있으니 노란색 가방 같은 걸로 살짝 반전 매력?
가을웜톤? 분위기는 이미 완성
차분하고 그윽한 매력! 사실 가을웜은 봄에도 입을 색 많아요. 베이지나 카멜색 자켓, 올리브 그린 셔츠, 벽돌색 스커트… 이런 거요. 톤 다운된 코랄이나 오렌지 컬러도 잘 어울리구요. 솔직히 가을웜은 뭘 입어도 좀 고급진 느낌이 있는 듯. 부럽다구요. 근데 봄이니까 너무 칙칙해 보이지 않게 아이보리나 크림색 아이템을 섞어주면 좋겠죠?
겨울쿨톤? 시크함 잠시 넣어둬
쨍하고 대비 강한 색이 찰떡! 푸시아 핑크 립스틱 바르고 네이비 블레이저 딱 걸치면… 크으. 블랙 앤 화이트 조합은 말할 것도 없구요. 근데 봄이니까 너무 다크하게만 가지 말고, 쨍한 파란색 니트나 레몬색 티셔츠 같은 걸로 포인트를 주는 거죠. 의외로 얼굴 확 살려줄 수 있어요. 제 생각에는요. 확실하진 않지만 시도해볼 만하지 않아요?
색깔이 다가 아니잖아! 진짜 개성은 여기서부터
퍼스널 컬러… 물론 중요하죠. 근데 그거에 너무 갇히면 오히려 패션이 재미없어지는 것 같아요. 가끔은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내 톤이랑 전혀 다른 색 입어보는 것도 필요해요. 톤에 안 맞는 색이라도 스카프나 신발, 가방 같은 액세서리로 활용하면 괜찮아요. 면적이 작으니까 크게 부담 없거든요. 아니면 소재를 다르게 해보는 것도 방법! 같은 파란색이라도 광택 있는 실크 블라우스랑 매트한 면 티셔츠는 느낌 완전 다르잖아요.
메이크업으로 보완할 수도 있구요. 옷 색깔이 좀 안 받는다 싶으면 립 컬러나 블러셔로 생기를 더해주면 되죠! 제가 예전에 형광 라임색 니트… 진짜 너무 예뻐서 샀는데… 입을 때마다 얼굴이 무슨 녹조라떼처럼 보이는 거예요. 하… 진짜 딱 두 번 입고 옷장 깊숙이 넣어뒀어요. 이런 실패 경험도 다 자산 아니겠습니까? (아님 말고)
그래서 결론은 뭐냐면요
퍼스널 컬러 활용하는 거, 분명 봄 패션 준비하는 데 도움이 돼요. 나한테 좀 더 잘 어울리는 색을 찾아서 실패를 줄이고, 스타일링에 자신감을 더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얽매이지는 말자구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입었을 때 기분이 좋고, 내 눈에 예뻐 보이는 옷을 입는 거 아니겠어요? 퍼스널 컬러는 그냥 참고 자료일 뿐!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나만의 개성을 찾아가는 게 진짜 패션의 재미라고 생각해요.솔직히 말해서, 저도 아직 제 톤 맨날 헷갈려요. 근데 뭐 어때요. 그냥 입고 싶은 거 입고, 예쁘다는 말 들으면 좋은 거죠!
다들 올봄에는 퍼스널 컬러 살짝 참고해서, 개성 넘치는 봄 패션 완성하시길! 다음엔… 음… 체형별 코디 팁? 같은 걸 가져와 볼까요? 아님 말고! 아무튼! 다들 예쁜 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