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지성/복합성/민감성? 나에게 딱 맞는 피부 타입별 스킨케어 루틴 찾기

피부 타입? 그거 진짜 끝없는 고민 아니냐구요!

 

아, 진짜. 맨날 거울 볼 때마다 드는 생각. 내 피부는 대체 뭘까? 아침엔 기름 번들거리다가 오후 되면 쩍쩍 갈라지는 것 같고, 뭘 발라도 따갑고... 혹시 저만 그래요? 다들 자기 피부 딱 알고 거기에 맞는 화장품만 챡챡 쓰는 건가요?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다들 저처럼 방황하고 있겠죠, 아마도?

 

스킨케어라는 게 말이죠, 남들 좋다는 거 아무리 따라 발라도 소용 없더라구요. 내 피부가 어떤 앤지 제대로 알고 달래줘야 효과가 있는 거였어요. 이걸 깨닫는 데 어휴... 시간 좀 걸렸죠. 돈도 좀 깨졌구요. 솔직히 망한 화장품만 쌓아놔도 작은 화장대 하나는 될 걸요?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해! 아니, 그냥 우리 같이 '나에게 맞는 피부 타입별 스킨케어 루틴'이란 걸 한번 파헤쳐 보려구요. 복잡한 얘기는 빼고, 그냥 우리끼리 수다 떨듯이 한번 가보자구요.

 

나, 혹시 사막에서 왔니? 건성 피부

 

이분들 특징 딱! 세안하고 나면 얼굴이 땡기다 못해 찢어질 것 같다는 느낌? 하얗게 각질 일어나고 화장하면 들뜨고 난리 나죠. 저도 예전에 잠깐 그랬던 적이 있는데 진짜 뭐 바르든 건조하더라구요. 속부터 말라비틀어지는 느낌.

 

건성 피부 가진 분들은 뭘 발라도 흡수하는 스펀지 같아요. 수분과 유분 둘 다 부족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세안? 순하게, 빠르게!
  클렌징 오일이나 밤 같은 걸로 부드럽게 지우고, 세안 비누는 약산성 클렌징 폼 같은 거 써야 해요. 뽀득뽀득하게 씻는 거? 그건 절대 금지! 피부 보호막 다 날아가요. 미지근한 물로 후다닥 헹구는 게 포인트.
• 닦토? 스킵하거나 보습 토너로!
  화장솜으로 얼굴 박박 닦아내는 토너보다는, 손에 덜어서 챱챱 흡수시키는 보습 토너나 콧물 스킨 같은 게 좋아요. 에센스나 앰플도 보습 빵빵한 걸로 여러 겹 레이어링 해주면 좋구요.
• 크림은 무조건!
  수분 크림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요. 유분감도 좀 있는 영양 크림이나 페이스 오일을 같이 써주는 게 좋아요. 밤에는 슬리핑 팩처럼 도톰하게 바르고 자는 것도 방법이죠.

건성 피부는 진짜 보습이 생명이에요. 뭐든 촉촉한 걸로 듬뿍듬뿍 발라주세요!

 

기름아 멈춰! 지성 피부

 

어휴, 이분들! 특히 여름 되면 번들거림 장난 아니죠? 모공도 좀 넓어 보이고, 피지 때문에 트러블도 잘 나구요. 아침에 공들여 화장해도 점심때 되면 코 주변은 이미 기름 파티... 휴지나 기름종이 필수잖아요.

 

지성이라고 무조건 뽀득하게 씻고 수분 하나도 없는 거 바르면 오히려 피부가 '어? 건조해지네? 기름 더 내보내야지!' 한다구요. 악순환이죠.

 

지성 피부는 피지 조절이랑 유수분 밸런스 맞추는 게 중요해요.

• 세안? 깨끗하게, 근데 자극 없이!
  클렌징 오일도 괜찮고, 젤 타입이나 폼 타입 클렌저도 좋아요. 중요한 건 너무 세정력 강한 걸로 여러 번 씻지 않는 거예요. 아침에는 물세안만 하거나 아주 순한 약산성 클렌저 소량만 쓰는 것도 방법!
• 토너? 닦아내는 걸로 정리!
  피지나 노폐물 정리해주는 산뜻한 토너를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는 게 좋아요.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 피부결 정돈해주는 거죠. 모공 케어 성분이나 BHA 같은 거 들어간 것도 좋구요.
• 수분 충전은 필수!
  지성이라고 보습 건너뛰면 큰일나요. 기름은 많은데 수분은 부족한 속건조 지성일 수도 있거든요. 유분감 적고 수분 위주인 젤 크림이나 로션 타입을 선택하세요. '오일 프리' 제품이 편할 수도 있어요.

피지 조절도 중요하지만, 피부 속 수분을 채워주는 걸 잊으면 안 돼요!

 

이랬다저랬다 갈대 같은 복합성 피부

 

아, 제일 까다로운 피부 타입 나왔다! T존(이마, 코, 턱)은 번들거리는데 U존(볼, 턱선)은 건조한 거. 진짜 짜증 나죠? 어디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고, T존에 맞추면 볼이 당기고, 볼에 맞추면 T존에 기름 폭발하고... 제가 딱 이랬거든요.

 

복합성 피부는 부위별로 다르게 관리해주는 게 정답이에요. 이게 좀 귀찮긴 해도 효과는 제일 확실해요.

• 세안? 부위별로 다르게?는 오바고, 중간 찾기!
  너무 건조해지지도, 너무 덜 씻기지도 않는 중간 타입 클렌저를 선택해요. 아니면 T존 먼저 씻고 U존은 가볍게 지나가거나 하는 식으로 조절할 수도 있죠. 근데 이건 좀 스킬이 필요해요.
• 토너/세럼? 믹스앤매치!
  T존에는 피지 조절이나 모공 케어 토너/세럼을, U존에는 보습 토너/세럼을 발라주는 거예요. 귀찮으면 그냥 수분감 있는 토너로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세럼 단계에서 좀 나눠 발라주는 것도 괜찮아요.
• 크림? 여기도 부위별로!
  T존에는 산뜻한 젤 크림, U존에는 보습력 좋은 크림! 이게 제일 좋긴 한데 제품 여러 개 쓰는 거 싫다 하면, 그냥 중간 보습력 크림을 T존에 얇게, U존에 도톰하게 발라주는 방법도 있어요. 밤에는 건조한 부위에만 슬리핑 팩을 덧발라주는 것도 좋구요.

복합성은 진짜 부지런함이 답입니다. 아니면 똑똑하게 제품을 골라서 양으로 조절하든가요!

 

건드리면 터진다! 민감성 피부

 

아무거나 못 발라요, 진짜. 새로운 거 시도했다가 얼굴 뒤집어지고 따갑고 가렵고 난리 나는 분들. 성분 하나하나 따져봐야 하고, 피부과 가는 게 제일 마음 편할 수도 있어요. 환절기나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티 나구요.

 

민감성 피부는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자극을 최소화하고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게 중요해요.

• 세안? 세상에서 제일 순하게!
  약산성 클렌저 중에서도 자극 없는 걸로 골라야 해요. 거품 많이 나는 것보다는 젤이나 밀크 타입이 좋을 수도 있구요. 세안 시간은 짧게, 물 온도는 미지근하거나 살짝 차갑게 하는 게 좋아요.
• 토너/세럼? 진정, 진정, 또 진정!
  알코올 없는 거, 향료 없는 거, 성분 간단한 거! 시카(Cica), 마데카소사이드, 병풀추출물 같은 진정 성분 들어간 제품이 좋아요. 피부 장벽 강화해주는 세라마이드나 판테놀 성분도 좋구요.
• 크림? 순하고 보습력 있는 걸로!
  피부 장벽 강화 기능이 있는 보습 크림이 필수에요. 너무 많은 성분 들어간 것보다는 필요한 성분만 딱 들어있는 제품이 안전하구요. 새로운 제품 쓰기 전에는 꼭 귀밑이나 팔목 안쪽에 패치 테스트 해보는 거 잊지 마세요!

민감성 피부는 '덜어내는' 스킨케어가 중요해요. 이것저것 많이 바르기보다는 피부에 자극 안 주는 선에서 최소한으로, 진정+보습 위주로 케어해주세요.

 

결론은 말이죠?

 

어때요? 내 피부가 어떤 앤지 좀 감이 오시나요? 사실 사람 피부가 딱! 이거다 하고 정해진 게 아니라, 컨디션이나 계절에 따라 변하기도 하거든요. 건성이었다가 복합성이 되기도 하고, 지성이 갑자기 민감해지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너무 딱 정해놓고 '나는 건성이니까 이것만 써야 해!' 할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건 내 피부가 지금 뭘 필요로 하는지 귀 기울이는 거예요. 오늘 좀 건조한 것 같으면 보습을 더 신경 쓰고, 기름이 돈다 싶으면 좀 산뜻하게 바꿔보고.

 

진짜 스킨케어는 끝없는 여정인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면서 내 피부에 맞는 걸 찾아가는 재미도 있구요. 뭐, 실패하면 또 다른 거 써보면 되죠! 저처럼 망템 쌓아두지 마시구요... 

 

다음에 기회 되면 각 피부 타입별로 제가 써보고 '오 이거 괜찮다!' 싶었던 성분이나 제품 타입 같은 거 좀 더 자세히 얘기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 여러분 피부는 지금 안녕하신가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는 블로그 글 말투 따라 해본 거 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