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또 못 본 척하고 지나쳐버린 저 싱크대...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갔다가 카톡 보다가 출근 준비하고... 그러다 문득 보니까 그릇 산더미에 머리카락 날리고 바닥은 끈적끈적. 근데 시간은 벌써 8시 30분?? 끙... 또 퇴근 후의 나에게 미룬다.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시죠? 저는 솔직히 1년 전만 해도 집에 손님 초대는 상상도 못했어요. 갑자기 "야 오늘 저녁에 놀러갈게~" 이런 카톡 오면 식은땀 폭발. 그냥 약속 취소하고 싶었다니까요.
정리 못하는 사람 맞아요. 원래. 근데 지금은? 어느새 친구들한테 "야 너네 집 진짜 깔끔하다" 소리 듣는 사람 됐습니다. 비결이 뭐냐고요?
바로 '5분 정리법'이에요. 살림 쉽게 하는 비법 중에 최고예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어떻게 개판 5분전 집에서 벗어났는지, 진짜 써먹을 수 있는 팁들만 골라서 알려드릴게요. 두고 두고 써먹으세요!
처음에 정리 관련 책 몇 권 읽었는데요. 다 좋긴 한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들이 많더라고요. "물건 하나하나 손에 쥐고 기쁨을 주는지 물어보세요"
아...네...? 제 행주한테 물어봐야 해요...? 기쁨...?
그러다 발견한 게 5분 정리법이에요. 원리는 간단해요. 그냥 타이머 맞춰놓고 5분 동안만 미친듯이 정리하는 거예요. 5분이면 뭐가 되냐고요? 어, 많이 됩니다. 진짜로.
저는 처음에 아침에 출근 전 5분, 저녁에 자기 전 5분만 투자했어요. 놀랍게도 집이 달라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왜 효과가 있냐면, 우리가 정리를 안 하는 이유가 귀찮아서잖아요. 근데 "오직 5분만 하면 돼" 이렇게 생각하니까 심리적 부담이 확 줄어드는 거예요. 5분이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습관이 되더라고요.
처음엔 정신없이 이것저것 치우다가 깨달았어요. 이렇게 하면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안 되는구나.
그래서 요일별로 타겟을 정했어요.
월: 주방 싱크대
화: 화장실
수: 옷장/드레스룸
목: 거실
금: 책상/서재
주말: 대청소 or 쉬기
이렇게 정해두니까 뭔가 게임하는 느낌? "오늘은 화장실 클리어하는 날이다!" 이런 느낌으로 접근하니까 재미있더라고요.
특히 주방이 제일 스트레스였는데, 월요일마다 싱크대만 5분 집중해서 정리하니까 주방이 깨끗해지니 기분도 좋고 요리할 맛도 나고. 선순환이 시작됐어요.
아 맞다. 정리의 핵심은 "버리기"예요. 근데 이게 진짜 어려운 거 아세요? "이거 언젠가 쓸지도 모르는데..." 이 생각이 발목을 잡죠.
제가 발견한 꿀팁은 '결정 박스'를 만드는 거예요. 그냥 큰 상자 하나 두고, 버릴지 말지 고민되는 물건은 일단 다 그 안에 넣어요. 그리고 한 달 동안 그 박스에서 꺼내 쓴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는 거죠.
한 달 동안 안 꺼낸 물건? 버려도 인생 안 망해요. 진짜로.
첫 번째 결정 박스 버릴 때 얼마나 속이 뻥 뚫리던지... 그 쾌감을 아세요? 버리고 나면 뭔가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진짜 중독돼요.
제 룸메이트가 알려준 팁인데요. 방에서 나갈 때마다 '딱 하나'씩만 제자리에 갖다 놓는 습관을 들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주방에서 거실로 갈 때 컵 하나 들고 간다든지, 화장실 갈 때 복도에 떨어진 양말 하나 주워서 세탁기에 넣는다든지.
처음엔 "뭐야 이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효과 좋아요. 특히 아침에 바쁠 때! 양치하러 가면서 책상 위 머그컵 하나 들고 간다든지, 출근할 때 쓰레기 봉지 하나 들고 나간다든지. 이런 자잘한 습관들이 모이면 집이 점점 깔끔해져요.
룸메가 귀찮아서 만든 규칙인데, 지금은 저희 집 불문율이 됐어요. "손이 비었니? 뭐라도 들고 가!" 이 말을 진짜 입에 달고 살아요 ㅋㅋㅋ
아... 제발 이거 한번만 들어보세요. 제 인생을 바꾼 팁이에요.
예전에 저는 뭐든지 그냥 "일단 넣고 본다" 주의였어요. 서랍 열면 칫솔이랑 충전기랑 립밤이랑 뒤죽박죽. 옷장 열면 겨울옷 여름옷 다 섞여있고.
그러다 '원터치 정리법'이란 걸 알게 됐는데요. 원칙은 간단해요.
"물건을 꺼내는 데 '한 번의 동작'으로 가능하게 정리하라"
예를 들어, 옷은 세로로 접어서 서랍에 꽂아두면 한눈에 뭐가 있는지 보이고, 한 번에 꺼낼 수 있어요. 반면에 옷을 평평하게 접어서 쌓아두면? 아래 옷 꺼낼라면 위에 옷 다 들어내야 하잖아요.
이거 정말 혁명적이었어요. 주방 서랍, 욕실장, 옷장... 다 이 원칙 적용했더니 정리하는 시간이 확 줄었어요. 왜냐하면 찾는 시간이 없으니까! 다 보이니까!
원터치 정리는 5분 정리법이랑 찰떡궁합이에요. 5분 동안 원터치 방식으로 정리하면 효율 2배!
솔직히 고백할게요. 가끔... 아니 자주... 게을러질 때가 있어요. 정리할 의욕이 1도 없을 때.
그럴 땐 "보이는 곳만 정리하기" 작전을 써요. 손님이 오거나 갑자기 정리해야 할 일이 생기면, 일단 눈에 보이는 곳만 깔끔하게 만들어요. 보이지 않는 곳(서랍, 옷장 안, 침대 밑...)은... 뭐... 다음 기회에...
핵심은 거실 테이블, 주방 싱크대, 화장실 세면대 이 세 곳만 깨끗하면 집 전체가 깨끗해 보인다는 거예요! 신기하죠?
손님 올 때 급하게 치울 때 꿀팁은 '응급 정리 박스'예요. 큰 바구니나 상자를 준비해두고, 급할 땐 이것저것 다 그 안에 넣어버려요. 그리고 소파 뒤나 침대 밑에 숨겨둬요. (나쁜 습관이지만 급할 땐...)
이건 진짜 최후의 수단이에요. 하지만 가끔은 필요합니다. 인정해요.
5분 정리법을 한지 3개월 쯤 지나니까 신기한 변화가 생겼어요. 갑자기 친구들 불러서 홈파티 하고 싶은 거예요!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첫 홈파티 때 친구들이 "야 너 이사했어?" 이러더라고요. 웃겼어요. 같은 집인데 정리만 되니까 훨씬 넓어 보이고 아늑해 보이더라고요.
요즘은 5분 정리가 습관이 돼서 타이머 안 맞춰도 되는 경지에 이르렀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이거 저기 넣어야지" 하면서 살고 있어요.
여러분도 오늘부터 5분만 투자해보세요. 진짜 인생이 바뀔지도 몰라요. 정리는 버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는 방식을 바꾸는 거니까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저같은 게으름뱅이도 했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딱 5분만 투자해보세요. 그리고 그 결과를 댓글로 알려주세요!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이제는 이 방법 없인 못 살아요. 여러분의 살림 혁명을 응원할게요!
혹시 나만의 정리 꿀팁 있으신 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저도 배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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