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피어싱을 했는데 보기 싫은 혹이... 캘로이드 재발 막으려면?

생활의 지혜

by 생활정보서퍼 2025. 4. 3. 14:02

본문

여러분, 피어싱 하고 싶은 충동이 갑자기 생겨서 귀걸이 구멍 뚫은 적 있나요? 저도 몇 년 전 그랬었어요. 근데 그 후에 벌어진 일은...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귀에 뭔가 이상한 혹이 자라기 시작한 거예요. 알고 보니 그게 바로 '캘로이드'였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도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 있을 거 같아요. 아니면 곧 피어싱을 계획 중이라면? 꼭 알아두셔야 할 정보가 있습니다.

캘로이드가 뭐길래? 그냥 흉터 아닌가요?

캘로이드는 단순한 흉터가 아니에요. 피부에 상처가 생긴 후에 치유 과정이 너무 과도하게 일어나서 생기는 비정상적인 피부 조직이랍니다. 보통 흉터는 상처 부위에만 생기는데, 캘로이드는 상처 범위를 넘어서까지 자라나요. 마치 피부 위에 떡하니 자리 잡은 불청객 같은 존재죠.

 

제가 처음 캘로이드를 발견했을 때는 "이게 뭐지? 염증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커지더라구요. 그때서야 병원에 가봐야겠다 싶었죠.

 

특히 피어싱 부위는 캘로이드가 생기기 쉬운 곳 중 하나예요. 귀, 코, 입술 등에 구멍을 뚫으면 피부가 손상되고, 이 과정에서 콜라겐 생성이 과도하게 일어나면서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거죠.

캘로이드 vs 켈로이드? 이름이 왜 이렇게 헷갈려요?

사실 '캘로이드'라고도 하고 '켈로이드'라고도 해요. 둘 다 같은 거예요. 영어로는 'keloid'인데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두 가지 표현이 다 쓰이게 됐답니다. 저는 캘로이드로 통일해서 쓸게요.

피어싱 후 캘로이드, 왜 생기는 걸까요?

지난 화요일 피부과 의사를 만났을 때 들은 내용인데요, 캘로이드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1.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캘로이드가 있다면 생길 확률이 높아요
  2. 피부 타입: 특히 피부색이 짙은 사람들에게 더 잘 생긴대요
  3. 연령: 10~30대 젊은 사람들에게 더 흔하게 발생
  4. 상처 위치: 귀, 어깨, 가슴, 등과 같이 피부 장력이 높은 부위
  5. 염증 반응: 피어싱 후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염증이 생기고 이게 캘로이드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피어싱을 하기 전에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 캘로이드가 생긴 적이 있다면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저는 이걸 몰라서... 이미 당해버렸죠.

이미 생긴 캘로이드, 어떻게 치료하나요?

캘로이드 치료법은 다양해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완전히 없애기는 꽤 어렵습니다. 그래도 크기를 줄이고 재발을 막는 방법들이 있어요.

스테로이드 주사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 중 하나는 스테로이드 주사예요. 병원에서 캘로이드 부위에 직접 주사를 놓는 방식이에요. 보통 3~4주 간격으로 여러 번 맞아야 효과가 있어요.

 

저도 이 방법으로 치료했는데, 주사 맞을 때 좀 아팠어요. 근데 효과는 꽤 좋았어요. 몇 번 맞고 나니까 확실히 크기가 줄어들더라고요.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어요.

냉동치료(동결요법)

액체 질소를 사용해서 캘로이드 조직을 얼리는 방법이에요. 이렇게 하면 조직이 괴사하고 점차 없어져요. 이것도 여러 번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레이저 치료

펄스 다이 레이저나 프락셀 레이저 같은 걸로 캘로이드를 치료하는 방법도 있어요. 레이저로 혈관을 파괴하고 콜라겐 생성을 줄이는 원리죠.

수술적 제거

크기가 큰 캘로이드는 수술로 제거하기도 해요. 하지만 이 방법만 단독으로 하면 재발률이 무려 50-100%나 된대요. 그래서 보통은 수술 후에 스테로이드 주사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답니다.

실리콘 젤 시트

작은 캘로이드나 수술 후 관리에는 실리콘 젤 시트를 붙이는 방법도 좋아요. 매일 최소 12시간 이상 붙이고 있으면 캘로이드의 크기와 딱딱함을 줄여준대요.

 

친구가 이 방법으로 관리했는데, 몇 개월 꾸준히 하니까 눈에 띄게 부드러워지고 색깔도 엷어지더라구요.

피어싱 후 캘로이드 예방하는 법

가장 좋은 건 애초에 캘로이드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거예요. 피어싱을 계획 중이시라면 다음 사항을 꼭 체크하세요!

  1. 전문적인 피어싱 샵 선택하기: 위생적이고 경험 많은 곳을 찾아가세요.
  2. 피어싱 후 관리 잘하기: 소독과 청결 유지가 정말 중요해요.
  3. 과도한 자극 피하기: 귀걸이를 자주 바꾸거나 만지작거리지 마세요.
  4. 염증 즉시 치료하기: 빨갛게 되거나 붓거나 열이 나면 바로 조치를 취하세요.
  5. 가족력이 있다면 피어싱 자체를 재고하기: 캘로이드 가족력이 있다면 피어싱은 정말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내 경험: 캘로이드와의 힘겨운 전쟁

제 경우엔 두 번째 귀 피어싱 후에 캘로이드가 생겼어요. 처음엔 그냥 약간 부었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커지더니 결국 콩알만한 크기가 됐어요. 가려움증도 있고 간지럽고... 정말 신경쓰였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본 민간요법들을 시도했어요. 알로에 바르기, 티트리 오일 발라보기... 근데 다 소용없었어요. 결국 피부과에 가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기 시작했습니다.

 

3주 간격으로 총 4번 맞았고, 확실히 크기가 줄었어요. 그리고 나서 실리콘 젤 시트를 몇 달 동안 붙이고 다녔죠. 지금은 많이 작아졌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어요. 그래도 눈에 많이 안 띄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근데 정말 중요한 건, 캘로이드가 한번 생기면 재발하기 쉽다는 거예요. 그래서 같은 부위에 다시 피어싱하는 건 절대 피하는 게 좋아요. 저는 그 이후로 더 이상 추가 피어싱은 안 하기로 했어요. 좀 아쉽긴 하지만요.

캘로이드 치료, 보험 적용될까?

캘로이드 치료가 의료보험이 적용되는지 궁금하신 분들 많을 거예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황에 따라 달라요. 단순히 미용 목적이라면 대부분 비보험 대상이 되지만, 기능적 문제가 있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보험 적용이 가능할 수도 있어요.

제 경우엔 귀 뒤쪽 캘로이드가 커서 귀에 압박감과 통증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니까요, 병원에 가기 전에 미리 전화해서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리하자면...

피어싱은 자신을 표현하는 멋진 방법이지만, 캘로이드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캘로이드 체질이라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이미 생겼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아직 없다면 예방에 신경 쓰는 게 좋겠죠?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피어싱 전에 충분히 알아보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만약 캘로이드가 생겼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많이 개선할 수 있으니까요.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