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뭐 먹지? 채식 요리 아이디어 BEST 10 (초보자 강추!)

여러분, 새벽에 일어나 창문을 열었을 때 그 상쾌한 공기를 마셔본 적 있나요? 저는 매일 아침 그 순간은 기다립니다. 특히 봄이 오면 더욱 그렇죠. 사설 이건 단순한 습관이 아니에요. 과학적으로도 음, 뭐랄까. 아침 공기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계신가요? 뭐, 사실 오늘 할 얘기는 아침 공기는 아니구요.

 

진짜 솔직히 말하자면, 채식 시작하고 제일 현타 왔던 게 '내일 뭐 먹지?' 이거였어요. 진짜예요. 처음엔 막 의욕 넘쳐서 이것저것 시도했는데, 아니 맨날 풀만 뜯어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돌아서면 배고프고, 특히 요리 똥손이라면 더더욱 막막하단 말이죠. 주변에서는 뭐 대단한 비건 요리 막 얘기하는데, 와 진짜 그거 시간 없어서 어케 하냐구요?

 

그래서 제가 직접 겪어보고, 진짜 이건 나처럼 요리 못하는 사람도 할 수 있겠다 싶은 '채식 요리 아이디어' 10가지를 들고 왔습니다. 아니 뭐 거창한 레시피는 아니고요, 그냥 '아! 이런 거 해 먹으면 되겠네?' 싶은 거죠. 아마 초보 채식러분들에게는 꽤 유용할 것 같은데요?

 

매일 뭐 먹지? 초보 채식러의 구원템들

두부 스크램블: 채식 아침밥의 국룰 아님?

 

아침에 진짜 밥 차리기 귀찮잖아요? 그럴 때 두부 스크램블이 답입니다. 두부 으깨서 기름에 볶다가 소금 후추 좀 치고, 취향따라 야채 좀 넣으면 끝. 이게 뭐 요리라고 할 수 있겠어요? 그냥 뭐랄까... 생존이죠. 근데 생각보다 든든하고 맛있어요. 저는 처음에 두부를 그냥 먹다가 '아 이러다 질리겠다' 싶어서 시도했는데, 오! 괜찮더라구요. 계란 스크램블이랑은 좀 다른 매력이 있달까.

비건 카레: 이거 하나면 일주일 든든

카레는 진짜 만능템 아니에요? 야채 대충 썰어 넣고 비건 카레 가루 풀어서 끓이면 끝. 감자, 당근, 양파 기본에다가 뭐 버섯이나 병아리콩 같은 거 넣으면 식감도 살고 단백질도 보충되구요. 한번 해 놓으면 며칠은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자취생이나 귀차니스트에게는 진짜 필수템입니다. 저는 한 번에 엄청 많이 해서 소분해 얼려놓기도 해요. 뭐랄까... 미래 식량 같은 느낌?

버섯 덮밥: 이거 진짜 쉽고 맛있음

와 이거 강추! 특히 새송이버섯이나 표고버섯 큼직하게 썰어서 간장 양념에 볶은 다음에 밥 위에 얹어 먹잖아요? 진짜 고기 식감 저리가라입니다. 여기에 양파 좀 같이 볶으면 달큰하니 더 맛있어요. 저는 처음 채식 시작하고 고기 너무 먹고 싶을 때 이걸로 대체했는데, 의외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심지어 만드는 시간도 엄청 짧아요. 불 앞에 서 있는 거 딱 질색하는 사람에게 딱이죠.

렌틸콩 수프: 몸에도 좋고 든든!

갑자기 분위기 건강식? 렌틸콩이 단백질도 많고 식이섬유도 풍부하다면서요. 양파, 당근, 셀러리 같은 야채 볶다가 렌틸콩이랑 채수 넣고 푹 끓이면 되는 건데, 아니 이게 뭐라고 이렇게 든든해요? 저는 처음엔 좀 낯설었는데, 한번 끓여놓고 아침 대용으로 먹으니까 진짜 편하더라구요. 물론 맛은... 음... 건강한 맛입니다. 솔직히 엄청 짜릿하게 맛있는 맛은 아니지만, 몸에게 미안하지 않은 맛이랄까.

병아리콩 샐러드: 간단 점심 최고

점심에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럼 병아리콩 샐러드. 삶은 병아리콩에다가 좋아하는 야채 아무거나 때려 넣고 올리브유랑 레몬즙, 소금, 후추로 간하면 끝. 진짜 간단하죠? 저는 여기에 오이나 토마토, 파프리카 같은 거 많이 넣는데, 색감도 예쁘고 먹는 재미도 있어요. 처음엔 '이걸로 배가 부를까?' 했는데, 병아리콩이 생각보다 포만감이 좋더라구요. 근데 이것만 먹으면 좀 심심해서 통밀빵이랑 같이 먹는 걸 추천합니다.

야채 김밥: 집에서 싸면 꿀맛

김밥이 손이 좀 가기는 하는데, 그래도 집에서 싸면 진짜 맛있잖아요. 햄이나 계란 대신에 시금치, 당근, 오이, 단무지 기본에다가 우엉이나 표고버섯 볶은 거 넣고 밥에 참기름, 소금 간해서 싸면 끝. 아니 근데 집에서 싸면 왜 더 맛있는 거예요? 그니까요. 특히 주말에 심심할 때 가족들이랑 같이 싸 먹으면 재미도 있고 좋더라구요. 김밥 옆구리 터져도 뭐 어때요, 다 내 입으로 들어갈 건데!

토마토 파스타: 채식 버전은 또 다름

파스타야 뭐... 사랑이죠. 채식이라고 못 먹는 거 아닙니다. 토마토 소스 베이스로 야채 듬뿍 넣고 만들면 되죠. 저는 양파, 마늘 기본에다가 주키니, 파프리카, 버섯 같은 거 많이 넣어요. 여기에 올리브나 케이퍼 같은 거 좀 넣어주면 풍미가 확 살아요. 솔직히 처음엔 미트 소스 없으면 맛없을 줄 알았는데, 야채만 넣어도 충분히 맛있더라구요? 오히려 좀 더 산뜻한 느낌? 물론 치즈는... 못 올리지만... 뭐 어때요!

가지 구이: 의외로 존맛탱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저희 집 식구들도 그랬어요. 근데 가지를 구워서 먹잖아요? 얘기가 달라집니다. 가지를 길쭉하게 썰어서 올리브유 바르고 소금, 후추 쳐서 팬에 굽거나 오븐에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진짜 맛있어요. 저는 여기에 발사믹 글레이즈 좀 뿌려 먹는데, 와... 진짜 존맛탱입니다. 처음엔 '가지로 뭘 해먹지?' 싶었는데, 이제는 가지 보이면 무조건 구워 먹어요. 완전히 제 최애 메뉴 중 하나가 됐어요.

브로콜리 볶음: 후다닥 만들기 좋음

반찬 없을 때? 진짜 간단하게 뭐 해 먹고 싶을 때? 브로콜리 볶음 만한 게 없어요. 브로콜리 적당히 썰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마늘이랑 같이 기름에 볶다가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하면 끝. 아 진짜 이거 5분도 안 걸려요. 여기에 저는 가끔 당근이나 파프리카 같은 거 조금씩 넣어주는데, 색감도 예쁘고 영양도 보충되는 느낌? 근데 브로콜리 잘못 사면 벌레 있을 수도 있으니까... 잘 보고 사야 합니다. 실화예요. 저 처음에 한번 제대로 망쳤어요. 그래서 이제는 무조건 브로콜리 사면 식초 물에 담가놔요.

채소 스틱 & 후무스: 진짜 게으른 날 필수

아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냥 누워 있다가 뭐 입에 넣고 싶다. 그럴 때 채소 스틱이랑 후무스 조합이 최고입니다. 당근, 오이, 파프리카 같은 거 길쭉하게 썰어놓고, 마트에서 파는 후무스 푹푹 찍어 먹는 거죠. 아니면 병아리콩 삶아서 믹서기에 갈고 타히니, 올리브유, 레몬즙 넣어서 직접 만들어도 되구요. 이것마저 귀찮으면 그냥 마트에서 사세요. 뭐탈까 고민하지 말고 그냥 집히는 대로! 이게 또 은근 중독성 있어서 계속 손이 가더라구요. 근데 채소만 먹으면 좀 물리니까 다른 간식이랑 번갈아 가면서 먹는 게 좋습니다.

 

어때요? 생각보다 채식 요리, 그렇게 어렵지 않죠? 물론 처음엔 좀 번거롭고 맛없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정말 짜증났어요 솔직히. 맨날 먹던 거 못 먹는다는 게 얼마나 서러운데요. 근데 이게 또 하다 보면 나름의 재미가 붙고, 맛있는 채식 요리 찾았을 때 그 기쁨이란... 아는 사람만 알죠.

 

그러고 보니 지난 화요일 비 오는 날 강남역에서 우산 없이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갑자기 왜 그 생각이 났지? 아 몰라요.

암튼, 채식 아직 망설이고 있다면, 아니면 채식 초보라서 막막하다면 이 아이디어들 한번 시도해 보세요. 다들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은... 처음이 제일 힘든 법이에요. 조금씩 익숙해지면 분명 '매일 뭐 먹지?' 하는 고민이 줄어들 거예요. 제 생각에는요. 확실하진 않지만요.

 

다음에는 또 다른 유용한 정보로 돌아올게요. 그때까지 다들 맛있는 채식 생활 하시길! 아 그리고 혹시 더 좋은 채식 요리 아이디어 있으면 우리 사이에서만 말하자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