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레는 마음으로 뭔가 특별한 거 기대하셨나요? 3월 14일은 참 재밌는 날이에요. 달콤한 사탕과 수학 공식이 같은 날에 만나는 특이한 날이죠. 한국에선 화이트데이, 수학 덕후들은 파이데이라 부르는 이 날, 사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재밌는 이야기가 많아요.
화이트데이는 사실 일본에서 시작됐다는 얘기가 있어요. 1970년대 후반에 마시멜로 회사에서 매출 증대를 위해 만들었다고... 뭐, 솔직히 말해서 발렌타인데이랑 똑같은 상업적 기원이죠. 일본에서 시작된 이 날이 한국에 들어와 정착한 걸로 알려져 있어요.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받은 남성들이 화이트초콜릿이나 사탕, 마시멜로 같은 하얀 과자를 여성들에게 답례로 준다는 컨셉인데요. '화이트'라는 이름에 맞게 마시멜로, 화이트초콜릿 등 하얀 색깔의 과자가 주로 선물되죠.
근데 요즘은 별로 그런 거 안 지키는 것 같아요ㅋㅋ 그냥 뭐든 주고받는 날로 변했달까. 어쩌면 그게 더 좋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규칙이 많으면 재미없잖아요?
같은 날 파이데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이건 수학의 대표적인 상수 π(파이)를 기념하는 날이에요. 미국식 날짜 표기법으로 3.14... 이렇게 쓰니까 파이 값 3.14159...와 비슷해서 3월 14일을 파이데이로 정했대요.
파이데이는 198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탐험가 과학 박물관에서 처음 기념됐다고 해요. 물리학자 래리 쇼가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죠. 그런데 이게 점점 퍼져서 2009년에는 미국 하원에서 공식적으로 '국가 파이데이'로 지정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이 날에는 학교나 과학 관련 기관에서 다양한 파이 관련 행사가 열리고, 파이 값을 외우는 대회도 열린답니다. 세계 기록은 무려 70,000자리까지 파이 값을 외운 거예요! 미쳤다... 저는 3.14 다음에 뭐가 오는지도 기억 안 나는데...
그리고 재밌는 건, 많은 사람들이 이날 실제로 '파이'(pie)를 먹는다는 거예요. 단어 말장난인데, 이거때문에 미국에선 이날 파이 가게들이 특별 할인을 하기도 한답니다.
화이트데이와 파이데이, 정말 전혀 다른 두 기념일이 같은 날에 있다는게 신기하지 않나요? 하나는 달콤한 연애와 사랑을 생각하게 하고, 다른 하나는 수학의 논리와 과학을 떠올리게 하다니.
근데 생각해보면 둘 다 '달콤함'이 있어요. 화이트데이는 말 그대로 사탕과 초콜릿의 달콤함, 파이데이는 파이라는 디저트의 달콤함(이건 좀 억지인가요?ㅎㅎ).
요즘 연인들은 그냥 화이트데이로 챙기고, 수학 좋아하는 친구들은 파이데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재미있는 친구들은 두 가지 모두 챙기죠. 파이 모양 케이크에 하얀 생크림 올려서 선물하면 일석이조랄까?
여러분은 이 날을 어떻게 보내고 싶나요? 특별한 사람에게 사탕을 선물하실 건가요, 아니면 파이의 비밀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건가요?
어떤 선택을 하든, 이 날이 가진 독특한 이중성을 즐기면 좋겠어요. 누구나 자기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날이니까요. 달콤한 사랑을 나누고 싶다면 화이트데이로, 수학의 신비를 탐구하고 싶다면 파이데이로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두 가지 다 챙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파이 모양 케이크 먹으면서 파이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어떨까요? 조금 특이한 데이트가 될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여러분의 3월 14일이 달콤하고도 지적인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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